해외 여행의 숨은 위험: 광동주혈선충증 감염 사례와 예방법
해외여행, 그 이면에 숨겨진 위험 요소
최근 한 여성이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후 예상치 못한 병에 걸린 사례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. 30대 여성 A 씨는 태국, 일본, 하와이에서의 3주간의 여행을 마치고 귀국 후 ‘광동주혈선충증(angiostrongyliasis)’이라는 기생충 감염 진단을 받았다. 특히 이러한 질병은 중간 숙주나 오염된 채소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.
광동주혈선충증이란?
광동주혈선충증은 흔히 ‘쥐 폐선충’으로도 알려진 감염병으로, 해당 기생충의 유충이 사람의 뇌와 척수로 이동하여 염증을 일으킨다. 이 질병은 기본적으로 광동주혈선충이 담수산 패류(예: 조개, 민달팽이) 또는 운반숙주(예: 새우, 게, 개구리 등)에 감염된 상태에서 가열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. 또한 오염된 채소나 물을 섭취해도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.
주요 증상
감염 초기 증상은 다소 비특이적이나, 구역질, 구토,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. 신경학적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:
- 강렬한 두통
- 발열 및 근육통
- 피부 감각 변화(따끔거림 또는 타는 듯한 느낌)
- 목 경직 및 복시
- 배뇨 및 배변의 어려움
- 발작 가능성
특히 어린이에게는 무기력, 경련, 사지 약화 등이 동반될 수 있어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.
치료 방법: 예방이 최선이다
현재로서는 광동주혈선충증의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. A 씨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아 증상을 완화했으며, 6주 후 퇴원했다. 따라서 이 질병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.
예방법
- 날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다(특히 덜 익힌 조개류나 민달팽이 등).
- 식사 전, 또는 날 음식을 다룬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.
- 야외에서 채소를 섭취할 경우 깨끗하게 세척 후 섭취한다.
- 물 공급원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며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한다.
글로벌 투어리즘과 감염병
하와이 관광 전문 매체인 ‘비트 오브 하와이(Beat of Hawaii)’는 이러한 감염병 사례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이 병에 걸릴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밝혔다. 다만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, 손 씻기와 조리 과정을 유념함으로써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.
날 것 섭취 문화와 건강 위험 증가
A 씨의 사례는 날 것 섭취의 위험성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된다. 초밥, 샐러드, 해산물은 많은 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이지만, 조리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위생 취약점이 나타날 수 있다. 이는 단지 일본이나 태국뿐만 아니라 어떤 나라에서든 발생 가능한 문제이다. 전 세계 관광객 증가와 날 음식 선호의 결합이 감염병 전파를 촉진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.
마무리
광동주혈선충증 같은 기생충 감염병은 드물지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. 여행객들은 낯선 음식을 섭취하기 전 항상 조리 상태와 위생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. 안전한 여행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정보가 공유되길 바란다.